전선이란
다른 성질의 한기단과 난기단의 경계가 지표면 또는 특정 기압면과 교차하는 곳, 즉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접하는 곳이 전선이 됩니다.
또 좀 더 넓은 의미에서는, 성질이 다른 2개의 공기 덩어리(예를 들면 습한 공기와 마른 공기)가 접하는 곳도 전선이 됩니다.
전선 부근에서는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따뜻한 공기가 추운 공기 위에 상승하기 쉬워지고, 이 상승기류가 구름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전선 부근에서는 일반적으로 날씨가 나쁘고 구름이 발생하기 쉬워 비가 내리기 쉽습니다.
또, 이러한 전선이 정체될 경우(정체전선), 예를 들면 장마전선이나 가을비전선 등에서는 같은 장소에서 긴 시간에 걸쳐 비가 내리기 쉬운 상황이 계속되므로 호우에 의한 재해가 일어나기 쉬운 상황입니다.
이처럼 전선이 정체되어 폭우가 내리고 있는 곳에, 게다가 태풍이 다가오면 어떻게 될까요.
태풍이 남쪽 해상에 있는 경우, 태풍 주위를 부는 강한 바람에 의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북쪽으로 운반됩니다.
말하자면 태풍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공기를 송풍하고 있는 것 같은 상태입니다.
그러면 전선에 도달하여 거기서 상승하는 공기도 보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되므로 구름도 보다 많은 수분을 머금고 비의 양도 증가하게 됩니다.
이것이 '태풍이 전선을 자극하여 폭우가 된다'고 하는 상황을 일으키게 됩니다.
태풍과 전선의 관계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태풍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폭우가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태풍 본체의 구름이 비를 내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태풍은 오히려 멀리서 송풍기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고, 그렇게 해서 내보낸 공기가 전선에 도달한 곳에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 중심에서 1000km 이상 떨어져 있어도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습니다.
전선에 태풍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폭우가 내리는 하나의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특히 전선이 활발하여 이미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곳에 태풍이 더 천천히 다가온다는 것은 가장 경계해야 할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몇 가지 예에 대해서는 태풍 재해 기록 등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헷갈리기 쉬운 일이지만, 태풍 본체는 일반적으로 전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태풍은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습니다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태풍은 열대저기압의 일종으로 따뜻한 공기만으로 이루어져 발달하지만 온대저기압은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는 곳에서 발생하여 발달합니다.
따라서 열대저기압은 전선을 가지지 않지만 온대저기압은 전선을 갖는 것입니다.
그럼 태풍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화하는 도중에는 어떨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이 경우는 태풍의 주위로 점차 전선다운 것이 형성되면서 태풍의 주위에서 점점 찬 공기가 흘러들어와 최종적으로 태풍의 중심에까지 찬 공기가 들어왔을 때에 태풍은 온대 저기압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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